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작년 폐업 17년 만에 최다.. 장사 접은 사장님 100만 명 육박

사회

by sisaimpact 2024. 12. 27. 14:34

본문

소규모 사업일수록 폐업률 높아..

12월23일 오후 서울 명동 모습 (자료: 연합뉴스)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 수가 100만 명에 육박하며 1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통계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경총이 26일 발표한 ‘최근 폐업사업자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폐업한 사업자는 98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매업과 음식업 분야에서 높은 폐업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에서 27만7천 명, 음식업에서 15만8천 명이 폐업했으며, 부동산 임대업(9만4천 명)과 기타 서비스업(21만8천 명)에서도 다수의 사업자가 문을 닫았다.

업종별 폐업률은 음식업(16.2%), 소매업(15.9%)이 최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대리·중계·도급업(13.0%)과 기타 서비스업(9.6%), 숙박업(8.9%)이 뒤를 이었다. 전체 업종 평균 폐업률은 9.0%였다.

소규모 사업일수록 폐업률이 높은 경향도 확인됐다. 매출 규모가 적은 간이사업자의 폐업률은 13.0%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사업자와 법인사업자는 각각 8.7%, 5.5%를 기록했다. 특히 간이사업자의 폐업은 2020년 대비 36.4% 증가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일반사업자는 1.9%, 법인사업자는 12.0% 증가했다.

폐업의 주요 원인으로는 ‘사업 부진’이 48.9%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19.8%)과 30대(13.6%) 등 젊은 층의 폐업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아,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 결과는 소규모 사업자 및 청년층을 중심으로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폐업 후 재기를 돕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회를 바꾸는 힘! 시사 IMPACT

sisaimpact2024@daum.net
sisaimpact@kakao.com

Copyright © 시사 IMPAC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