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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 연령대 여성 52.6% “자녀 없어도 무관”

사회

by sisaimpact 2024. 12. 2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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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이유가 출산 의향에 영향..

가임 연령대 여성의 절반 이상이 자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36회 인구포럼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만 19~49세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2.6%가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고 응답했다.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0.3%에 불과했다.

특히 여성, 20대, 저소득층에서 자녀의 필요성을 더욱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의 63.5%가 자녀가 없어도 무방하다고 답했으며, 19~25세 연령대의 54.6%, 월평균 소득 100만 원 미만의 응답자 59.5%도 같은 의견을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이상적인 자녀 수는 평균 1.33명으로 나타났으며, 30.1%는 무자녀를 선택했다. 배우자가 있는 응답자 중 추가 출산 계획이 없다는 답변은 69.3%로, 이들 중 경제적 어려움(34.2%)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결혼에 대한 인식 역시 변화가 두드러졌다.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이 49.3%로 절반에 가까웠으며, 결혼에 긍정적인 응답은 34.0%에 그쳤다. 결혼의 필수 조건으로는 '안정적인 일자리'(3.41점), '주택비용 마련'(3.36점) 등이 중요하게 꼽혔다.

김은정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경제적 부담이 결혼과 출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일자리 창출, 주거비 안정화, 양육비 부담 완화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결혼과 출산을 둘러싼 인식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적 지원과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수적임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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