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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동훈, 이대로 괜찮은가?

사설·칼럼·인터뷰

by sisaimpact 2024. 10. 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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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중 한명이다. 그의 이름이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비판과 지지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교차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묻고 싶다. 정말 이대로 한동훈을 평가할 수 있는가?

먼저, 한동훈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는 그의 ‘유능함과 정의감’에 대한 의구심에서 비롯된다.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여러 여론조사에서 한동훈이 ‘유능하고 정의롭다’는 평가에 동의하는 국민은 절반을 넘지 못했다는 사실이 있다. 그가 윤석열 정부의 주요 인사로 자리 잡으며 다수의 검사 출신들이 고위직에 등용되는 상황에서, 검찰 공화국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한동훈을 단순히 이러한 비판적 여론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불공정하다. 그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개혁, 인사 검증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를 맡았으며, 그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의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 한동훈은 검찰총장의 무혐의 처분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함정 몰카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이 있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최측근으로 평가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정부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교해보면, 한동훈의 역할이 더 분명해진다. 이재명 대표는 재보궐선거 이후 농민과 자영업자, 재계 인사들을 만나며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는 결국 그의 대권을 위한 수순에 불과하다. 그는 경제계 인사들과의 접촉을 강조하며 '먹고사는 문제'를 내세웠지만, 과연 그의 정책이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그가 주장하는 민생은 표면적인 이미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한동훈은 검찰 개혁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며 법과 원칙을 고수했고, 윤석열 정부와의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위한 목소리를 내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한, 이재명은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당내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대여 공세의 선봉에 서 있다. 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며 극단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고, 민주당은 검찰총장 탄핵까지 추진하며 정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행위에 불과하다.

한동훈이 과연 완벽한가?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그는 윤석열 정부의 실책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원칙을 지키며,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한동훈의 도덕성과 정치적 판단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개혁과 인사 문제를 책임지며, 윤석열 정부의 내부 갈등을 조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가 보여준 리더십과 책임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결국, 한동훈을 평가하는 기준은 ‘완벽한 정의감’이나 ‘유능함’만이 아니다. 그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려 노력했고, 부족함을 인정하며 이를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정치적 리더십은 앞으로의 행보에서도 주목해야 할 중요한 요소다. 이재명과 같은 정치인들이 그저 인기몰이에 치중하는 반면, 한동훈은 실질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대로 괜찮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분명하다. 한동훈은 결코 완벽하지 않지만,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 중 하나다. 그가 정치적 위기 속에서도 변화를 추구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그의 역할이 더욱 빛날 것을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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