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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접종률 저하, 여름철 코로나19 재확산 부채질

사회

by sisaimpact 2024. 8. 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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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2일 진행한 코로나19 유행 동향 및 대응방안 관계부처 회의 (자료 : 질병관리청)

 (시사 IMPACT) 송인혁 기자 = 최근 여름철 동안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감염 증가가 나타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과 백신 접종률 저하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몇 주간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일부 국가의 양성 판정 비율이 20%를 초과했고, 한국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제 스포츠 대회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타나면서 전 세계적인 재확산의 징후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재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KP.3’ 등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다. 국내에서 ‘KP.3의 세부계통 점유율은 이달 둘째 주 기준 56.3%로 7월(45.5%)보다 10.8%포인트가 증가했다. 이 변이들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현재 사용 중인 백신으로는 완벽하게 예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된다.

 그러나 문제는 백신 접종률의 저하다. 많은 사람이 백신의 효과가 떨어졌다고 생각하거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꺼리고 있다. 질병 관리청은 현재 유행 중인 KP.3 변이가 올해 상반기 유행했던 변이인 JN.1과 주요 유전적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에, JN.1 백신이 KP.3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10월 중으로 새로운 JN.1 백신의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변이 바이러스와 더불어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내 환기 부족과 휴가철 이동량 증가 또한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에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마련 중이며, 특히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등의 강화된 방역 수칙을 검토하고 있다.

 개인 차원에서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부와 보건 당국은 국민들에게 방역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특히 고위험군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접종률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추석을 앞둔 현재, 이번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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