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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국대, 내년 3월 출범.. 77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안동대'

교육·청소년

by sisaimpact 2024. 8. 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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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안동대학교 전경. (자료: 안동대)

경북의 두 대표 대학인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통합해, 내년 3월 ‘국립경국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한다. 국·공립대가 통합하는 사례는 이번이 전국 최초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북도의 결정이다.

경북도는 11일 이 같은 통합 계획을 발표하며, 새 교명인 ‘국립경국대’가 ‘경상북도 종합국립대학’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은 지역 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입학생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두 대학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립경국대는 안동과 예천에 각각 캠퍼스를 두고 운영될 예정이다. 안동캠퍼스는 인문학, 바이오, 백신 분야의 인재를 집중 육성하며, 예천캠퍼스는 공공 분야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둔다. 2025학년도 입학 전형부터는 신입생 1,53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통합 대학의 명칭을 둘러싸고 일부 논란이 있었다. 특히, 안동대학교의 교직원과 동문들은 새 교명에서 ‘안동’이란 지명이 빠진 것에 대해 반발했다. 최종 후보로는 ‘국립경국대학교’와 ‘국립경북글로컬대학교’ 등이 거론됐으나, ‘국립경국대’로 최종 결정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립경국대는 전국 유일의 국·공립대 통합 모델로, 지방 대학이 지역을 살리는 혁신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대학교는 1947년 개교한 경북 유일의 국립 종합대학으로, 77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경북도립대학교는 1997년에 설립된 후 지역사회에 기여해온 공립대학이다. 두 대학은 지난해 통합을 전제로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어, 향후 5년간 혁신 지방대학으로서 1,000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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