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에서 감염병관리팀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이 적힌 홍보물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자영업자들이 깊은 시름에 빠졌다. 고물가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이미 어려운 상황에서 또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될 가능성에 대비하며 불안감은 더욱 더 커져만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직장인들의 단체 회식이 줄어들면서 매출또한 급감하면서 일부 자영업자들은 폐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하소연 했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재도입을 가장 큰 우려로 꼽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코로나로 인해 직원들에게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1시간마다 환기를 시키고 있다"며 "장사가 코로나 이전만큼 잘되지 않는데, 물가와 금리,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개인대출까지 받아 겨우 버티고 있다"며 "다시 거리두기가 시행되면 차라리 폐업하고 실업급여를 받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8월 말에 코로나 확산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상 속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하면서도, 다시 강제적인 방역 지침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발표한 감염 예방 수칙에서 손 씻기, 환기,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하며, 이는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라고 밝혔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코로나19는 상시 관리 중인 감염병으로, 언제든 환자가 증가할 수 있다"며 "비상대책보다는 일상적인 감염 예방을 통해 사회적 분위기를 개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또다시 폐업 위기에 직면할 것을 우려하며, 앞으로의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