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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金 독종 김유진, 세계 1·2·4·5위 다 깼다

문화·예술·스포츠

by 시사 IMPACT 2024. 8. 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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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금메달…한국 선수단 13번째 금메달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에게 승리한 김유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김유진(24)이 9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상대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 랭킹 24위였던 김유진은 1위, 2위, 4위, 5위 선수를 차례로 물리치며 대회에서 가장 높은 자리인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획득한 13번째 금메달로,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기록한 금메달 수와 타이를 이루었다.

김유진은 결승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태권도 외에도 근대5종, 육상 남자 높이뛰기 등 금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 남아 있다.

김유진은 16강에서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과 8강에서 4위 스카일러 박(캐나다)을, 4강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뤄쭝스(중국)를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유진이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의 쾌거다. 한국 태권도는 전날 남자 58kg급 박태준에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유진은 발차기 훈련을 하루 2시간 이상씩, 세 차례 반복하며 매일 1만 번 이상의 발차기를 연습했다. 김유진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발차기 연습이 매일 지옥길을 걷는 것 같았다”며 혹독한 훈련 과정을 회상했다.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김유진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국내 및 아시아 대륙 선발전을 거쳐야 했던 어려운 여정을 거쳤다.

김유진의 금메달 소식에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자신의 할머니였다. 김유진은 “할머니, 나 드디어 금메달 땄어. 태권도를 시켜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 태권도는 이번 올림픽에서 두 체급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했다. 김유진의 금메달은 한국 태권도 역사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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