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계 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 규제 강화를 유예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수요가 급증하고 집값도 상승하고 있다.
당초 7월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가 돌연 두 달 연기됐다. 이에 따라 3단계 시행도 내년 하반기로 미뤄졌다.
스트레스 DSR은 기존 DSR에 금리 상승을 대비해 가산금리를 추가한 것으로, 대출 한도를 더욱 엄격히 제한한다.
대출 규제 연기로 주담대 금리는 2%대로 낮아졌고, '막차 타기' 심리가 확산되면서 대출 수요가 증가했다.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아파트 실거래가가 최고가 대비 88%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강남, 서초, 용산 등 고급 주택 지역은 100% 가까운 회복률을 보였다.
주택 거래량도 증가 추세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3개월 연속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4000건대를 기록했고, 7월 들어서는 5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도 크다. 한국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는 변함이 없다"며 "안정적 관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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