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드블레즈 사장 (자료: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신차 홍보 영상에서 발생한 남성 혐오 손동작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3일 사내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신차 발표일 사내 홍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중 일부가 사회적 논란이 됐다"며,
"사안의 심각성과 영향력을 직시하고 있으며, 논란 직후 문제 영상을 삭제하고 원인 파악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르노코리아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9일 르노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올라온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 출연한 한 여성 매니저가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모아 '집게 손' 모양을 만든 것이 문제가 됐다.
이 동작은 극단적 페미니즘 진영에서 주로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제스처로 알려져 있어, 일부 네티즌이 이 장면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인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내 콘텐츠 제작 및 소통, 승인 과정을 체계화하고 사내 윤리 교육을 철저히 시행해 향후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직원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으나, 여전히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내 커뮤니티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직원에 대해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
또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조사위원회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해당 직원의 직무수행을 금지했다.
르노코리아는 "인사·법무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필요 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후속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인해 르노코리아는 앞으로 회사는 콘텐츠 제작 및 승인 절차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직원들에게 철저한 윤리 교육을 실시해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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