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뜨거운 태양 아래 펼쳐진 열대과일 왕국에 ‘루미’라는 이름의 작은 음료가 태어났습니다. 2019년 9월, 과일 마법사들이 모여 패션후르츠와 각종 열대과일의 진한 향과 단맛을 담아 만든 루미는 처음 맛본 사람들의 입안에 달콤한 행복을 선사했지요. 그러나 루미는 자신만의 특별함을 찾지 못해 늘 마음 한켠이 허전했습니다.
루미가 달고 있던 캔 탭은 평범한 은빛 8자 모양이었어요. 주변 음료들이 반짝이는 아노다이징 캔 탭을 달고 빛날 때도, 루미는 여전히 변하지 않은 모습이었죠. 사람들은 점차 루미에게서 멀어졌고, 더구나 루미 안에 든 비타민 C와 보존료 때문에 위험하다는 소문까지 퍼지며 외면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루미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로 결심했어요. 과일 마법사들을 찾아가 자신의 속재료가 안전함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달라고 간청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번 낙담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내가 가진 달콤함과 생명력을 믿어. 나 스스로 증명할 거야.”
그뿐만 아니라, 평범한 캔 탭도 바꾸기로 마음먹었어요. 루미는 왕국 곳곳의 장인들을 찾아다니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빛나는 분홍빛 캔 탭을 부탁했고, 수많은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끈질기게 도전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자신만의 독특하고 반짝이는 분홍빛 캔 탭을 손에 넣게 되었지요.
이후 루미는 사람들 앞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빛났습니다. 그의 변신은 모두를 놀라게 했고, 다시금 사랑받는 음료가 되었습니다.
어느 무더운 여름, 왕국에 큰 시련이 닥쳤을 때, 루미는 용기 있게 나섰습니다. 그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은 모두에게 힘을 주었고, 사람들은 루미를 마시며 다시 활기를 되찾았지요.
루미는 말했습니다.
“내가 직접 마주한 고난을 헤쳐 나가며 배웠어요.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운명 앞에서, 스스로 빛나고 싸워야 한다는 것을.”
그리하여 루미는 자신의 의지와 용기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 진정한 영웅이 되었고, 열대과일 왕국에서 오래도록 기억되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가장 빛나는 순간은 스스로 만들어 내는 법, 그 달콤한 힘이 내 안에 있음을 나는 믿어.”
[소개글] 초코송이(필명)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삶의 깊이를 더하는 작가입니다.
자원봉사로 사회에 기여하며, 취미활동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깁니다. 또한, 혼자만의 여행을 통해 스스로를 발견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