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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쫓아내고 한덕수 끼워넣기.. 국민의힘, 대선후보 쿠데타 벌였다

정치

by sisaimpact 2025. 5. 1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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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민의힘 홈페이지

국민의힘이 자당 대선 후보로 이미 확정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후보 지위를 전격 박탈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새롭게 대선 후보로 추대하는 절차를 강행하면서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세계 정당 역사상 전례 없는 대선후보 탄핵"이라며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경선을 통해 공식적으로 선출된 당의 대선 후보였으나, 당 지도부는 9일 밤 김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 간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후보 교체를 결정했다. 10일 새벽 1시,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곧이어 한 전 총리의 입당과 후보 등록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새벽 2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 등록 공고를 게시했고, 등록 기간은 단 한 시간, 새벽 3시부터 4시까지였다. 등록 서류는 총 32종에 달했으며, 그중 일부 서류는 당시 시간대엔 발급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공고 문서가 이미 5월 9일 오후에 작성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당 지도부의 사전 기획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김문수 후보는 후보 등록에 필요한 3억 원 기탁금 납부 및 당 대표 직인 확보 문제로 실질적인 등록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최종적으로 후보로 등록한 인물은 한덕수 한 명뿐이었다.

김문수 후보 측은 “당의 비민주적이고 불법적인 절차로 인해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당 안팎에선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법원은 김 후보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후보 교체의 정당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사태로 보수 진영 내 신뢰 위기가 심화되고 있으며, 정치권 일각에선 “국민의힘의 자멸적 결정”이라며 “청년 지지층과 무당층의 이탈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정당 민주주의와 공정한 선거 절차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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