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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빅텐트 단일화'가 승부 가른다

정치

by sisaimpact 2025. 4. 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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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회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2차 컷오프를 앞두고 '빅텐트 단일화'를 둘러싼 주자들의 진정성 경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선출되며 본선 구도가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아직도 경선 레이스와 단일화 구상이라는 두 축이 동시에 작동하는 양상이다.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출마하신다면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답게,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이라며 가장 먼저 빅텐트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홍준표 후보 또한 "한 권한대행이 출마하면 내가 후보가 되더라도 다시 단일화를 해서 원샷 경선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두 후보 모두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철수 후보 역시 "이재명 대 한덕수, 이재명 대 우리 당 후보 일대일로 대결한 결과를 비교하는 게 제일 공평한 방법"이라며 구체적인 경선 방식을 언급, 빅텐트 논의에 긍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한덕수 권한대행 본인도 "할 수 있는 모든 분과 화합·통합할 것"이라고 밝히며 연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밖에 계신 분들이 저나 경선에 있는 후보보다 월등하게 지지율이 높지 않다"며 단일화 논의에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얘기할 문제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시기상조론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2차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간 최종 경선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경선 후에도 한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와 단일화 협상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한 권한대행이 이르면 30일 공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 단일화 협상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경선은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처럼, 최종 후보 선출 이후에도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본선 경쟁력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본선 후보 등록이 5월 10~11일로 예정된 만큼, 단일화 논의와 빅텐트 구성은 제한된 시간 안에 마무리되어야 한다.

 

결국 이번 국민의힘 경선은 '누가 더 진정성 있게 빅텐트를 구축할 수 있는가'에 따라 승자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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