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칼럼] 체육계 흔드는 문체부, 스포츠 자율성은 어디로?
최근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문체부가 대한체육회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하자, 체육회는 이에 맞서 문체부의 체육 업무 행태를 감사해달라는 맞불을 놨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체육회의 입장을 좀 더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체육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키며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체부는 체육계의 내부 문제를 이유로 과도하게 개입하고, 체육회의 운영을 지나치게 간섭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문체부가 주장하는 여러 의혹들, 예컨대 특정 업체와의 계약, 후원사 독점권 문제 등은 아직 수사기관에 의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체육회의 운영 전반을 비판하고, 마치 잘못된 결정을 체육회가 자의적으로 내려온 것처럼 몰아..
사설·칼럼·인터뷰
2024. 9. 22. 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