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36)이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자신의 기부 활동과 음악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에서 지드래곤은 퀴즈를 맞혀 받은 상금 100만원을 자신이 설립한 마약 퇴치 재단인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저스피스 재단은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의혹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설립한 재단으로, 사회적 편견과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다짐한 것이다.
지드래곤은 12년 만의 방송 출연에서 연예계 활동의 어려움과 개인적 고충을 털어놓았다. "반평생 화려하게 살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언급하며, 당시 겪었던 곤란한 상황에 대한 암시를 남겼다. 이어 "점점 답을 찾지 못하고 코너로 밀려가는 느낌"이라며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고, 현재는 명상과 다도를 통해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8월 대리인을 통해 "거창하고 큰 의미의 정의가 아니더라도, 억울하고 오해가 바로잡아지는 것이 우리 생활 속에서 정의라고 할 수 있다"라며 "세상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많고, 그럴 때 끝까지 믿어주고 옆에 있어 주는 존재가 필요하지만, 그런 존재가 없어서 사람들은 더 힘들어한다"라고 재단 설립 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