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내년도 도입을 앞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를 두고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오는 2025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의 도입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교육감은 4일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1차 교육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병주 시의원의 질의에 답하며 이 같은 견해를 전했다.
정 교육감은 "교육부의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검정 합격 공고가 오는 29일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하지만 현재 우리가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는 실물로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생님들이 실습과 연수를 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정 교육감은 "내년 3월에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었을 때, 학교 현장에서 여러 가지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교육 현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 교육감은 향후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 교육감은 지난 보궐선거 당시 발표한 공약에 대한 질의에 "남은 기간 동안 실현할 수 있는 사항으로 정리하고 있다"며 "현실성 있는 공약으로 다듬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전교조 해직 교사 특별 채용과 관련한 후속 대책에 대한 질문에는 "교육감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며 "내부 검토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