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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vs 특검, 한동훈-이재명 첫 대결서 불꽃 튈까?

정치

by sisaimpact 2024. 8. 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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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회담 앞두고 의제 갈등 심화

(좌)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운대)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우)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가운데)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오는 9월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회담을 앞두고 양당 간 의제 설정을 두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생 법안 처리와 경제 관련 현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채상병특검, 의료대란 등 정부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회담에서 맞벌이 부부 육아휴직 연장법, 원자력산업지원특별법, 반도체산업지원특별법,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법 등을 주요 의제로 제안하고자 한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번 회담이 민생 현안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며, 민주당이 이에 공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폐지 논의에 있어 양당 간 이견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회담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의대 증원 문제로 촉발된 의료 대란 등 정부비판을 위한 의제들을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의제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논의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의 특정 의제 제외 요구에 대해 반발했다. 또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정부가 민생을 방치하고 있다"며 국회가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의 이 같은 입장 차이는 회담의 성과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가 실질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개선을 합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양당은 회담 전날까지 의제 조율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여야 간의 인식 차이가 커, 회담의 성과가 어떨지는 미지수다. 정치권은 이번 회담이 여야 간 협력의 첫걸음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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