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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월드컵 진출 눈앞… 그러나 경기장 잔디 논란은 계속

문화·예술·스포츠

by sisaimpact 2025. 3. 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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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후반 손흥민이 공격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본선행이 확정된다. 하지만 경기력과 경기 환경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홈 경기장의 잔디 문제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대표팀과 K리그를 포함한 국내 축구 전반의 개선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대표팀은 최근 열린 오만전과 요르단전에서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여기에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패배하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면서 한국은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이라크전에서 승점을 추가하면 조 2위를 확보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경기력 저하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손흥민은 요르단전이 끝난 뒤 "홈 경기인 만큼 좋은 컨디션과 환경에서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개선이 안 되는 게 속상하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오만전에서는 이강인이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부상을 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잔디 상태가 선수들의 경기력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경기가 열리는 27곳의 축구장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다. 일본 등 축구 선진국의 사례를 분석하고, 각 경기장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노후된 잔디 교체, 인조 잔디 품질 개선, 배수 시설 관리 강화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앞으로의 경기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하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은 경기장의 환경과 직결된다. 월드컵 출전권 확보만큼 중요한 것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축구장을 포함한 경기 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본선에서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월드컵 예선 과정에서 경기장의 잔디 문제가 수차례 도마 위에 오른 만큼, 정부와 축구계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본선 무대를 바라보는 한국 축구가 경기장 환경 개선이라는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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