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 상승.. 이화여대 인근 가장 비싸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월세와 관리비가 1년 새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화여대 인근 지역은 월세와 관리비 모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가의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평균 월세는 60만9000원으로 작년 1월(57만4000원) 대비 6.1% 올랐다. 평균 관리비도 7만8000원으로 1년 새 8.1% 상승했다.

 

대학가별 월세 상승폭을 보면 성균관대 인근 지역이 47만원에서 62만5000원으로 33% 올라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중앙대(9.8% 상승), 연세대(7.2%), 한국외대(6.9%), 고려대(6%)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절대적인 월세 수준으로 보면 이화여대 인근이 평균 74만1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 뒤를 연세대(64만3000원), 서강대(64만2000원), 한국외대(63만1000원), 성균관대(62만5000원), 경희대(62만2000원) 등이 이었다.

 

관리비도 이화여대 인근이 가장 비쌌다. 작년 9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6.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고려대(14.3% 상승), 경희대·한국외대(각 11.4%), 연세대(8.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성균관대 인근 관리비는 유일하게 6만원에서 5만9000원으로 1.7% 하락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월세는 지난해 8월 60만원을 넘긴 이후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며 "월세 강세가 계속되면서 대학가 주거비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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