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구형의 세계여행] EP22. 우리도 옛날에 이랬지
#이래도 되나?친형의 아내가 음식을 내왔다. 주식인 우갈리와 간단한 콩볶음. 케냐 전통 차인 차이도 내왔는데, 커다란 컵에 가득 담아주었다. 아주 배부른 식사! 그런데 그릇이 3개다. 친형, 스왈리, 그리고 나까지. 아내분은 겸상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전통적인 가부장제 문화가 아직 남아있는 모습.처음엔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2024년 한국에서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아내가 가부장제를 이유로 겸상을 하지 않는다면? 큰일이다. 지금의 한국에선 이게 ‘옳지 않은 것’이니까. 그러나 아프리카 케냐 시골마을에서도 이게 옳지 않은 걸까. 그렇지는 않다. 말 그대로 ‘문화와 전통’이다. 실제로 우리 나라 또한, 옛날에는 이와 같은 모습이었으니까. 과거에는 이게 ‘옳은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고..
[서성구] 성구형의 세계여행
2024. 12. 25.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