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구형의 세계여행] EP11. 룩소르에서 만난 사람들
#부자 아저씨룩소르 여행 이틀 차,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호객인 줄 알고 무시하려던 찰나, 익숙한 단어가 들렸다 “네페르티티?”. 내가 묵고 있는 숙소의 이름. 고개를 돌리니 한 이집트 아저씨가 나를 보고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알고 보니 숙소의 직원이었고, 지나가던 나를 발견한 것!그렇게 시작된 어색한 동행. 그간 열심히 이집트 거리를 돌아다녔지만, 현지인과 거리를 돌아다니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동네 주민답게 이것저것 아는 게 많았던 그는, 나를 여기저기 데려다주었다. 마치 여러 번 해봤던 것처럼!그렇다. 아저씨는 우연히 고객을 만난 숙소의 직원이 아니라, 평범한 호객 장사꾼이었다. 그러나 내가 그를 의심하지 못했던 이유는, 너무나도 말끔했던 생김새 때문. (숙소 이름은 찍어서 맞춘 듯하다) 현지..
[서성구] 성구형의 세계여행
2024. 9. 16.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