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승객이 억울한 이유, 에어부산이 답해야 한다
지난 1월 28일, 에어부산 BX391편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둘러싸고 승객과 항공사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가장 억울한 사람은 승객들이다. 항공사는 매뉴얼에 따른 적절한 조치였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승객들은 “승무원의 지시도, 안내 방송도 없었다”며 불안과 공포 속에서 스스로 탈출해야 했다고 말한다. 과연 누구의 말이 더 설득력이 있는가?비상구 좌석에 앉은 승객이 자발적으로 문을 열어 탈출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 될 수 있다는 점도 논란이다. 일반적으로 항공기 비상구는 기장이나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개방해야 하지만, 문제는 승무원이 그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시도 없이 비상구 앞에 앉은 승객이 가만히 있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뒷좌석에서 "비행기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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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3.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