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콜 포비아, 어느 순간부터 내 일상에
어느 순간부터 핸드폰으로 걸려 오는 소리가 무서워졌다. 만나서 대화보다는 전화가 편하고, 전화보다는 카톡이 안전하다고 느껴졌다. 전화를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싫어하지는 않았다. 가장 빠르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수단인 전화를 우리는 왜 멀리하게 된 걸까. 첫째, 기성세대 보다 우리는 문자를 통한 의사소통에 더 익숙해 있다. 우리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있거나 보급이 되어 있는 세상에서 자라나면서 메일, 행아웃, 라인, x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이용해 왔다. 즉, 전화 통화를 충분히 많이 이용하지 않았기에 전화를 효과적인 대인 채널로 여기지 않는다. 따라서 전화를 피하고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안전'에 집중해보았다. 우리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낀다.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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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28.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