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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정을 앞둔 손흥민과 홍명보호, 2026년을 향한 1년의 카운트다운

문화·예술·스포츠

by sisaimpact 2025. 6. 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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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 행사에서 관중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정확히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축구 대표팀과 그 상징적 존재인 손흥민의 앞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표팀은 숨 가쁜 로드맵에 돌입했고,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의 미래를 두고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이 두 축의 움직임은 한국 축구의 향후 1년을 규정지을 핵심 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6년 6월 12일 개막하는 월드컵을 향해 최소 15경기에서 최대 18경기의 일정을 소화한다. 7월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9월 미국 원정, 10~11월 A매치, 12월 조 추첨, 2026년 1월 전지훈련,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5월 최종명단 발표와 출정식을 거쳐 본선에 나서는 일정이 이미 구체화됐다. 각 일정은 선수 선발, 포트 배정, 전술 정비, 체력 점검 등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그 한가운데,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거취가 중대한 변수로 떠올랐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6일 보도에서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전하며, 손흥민의 의중에 따라 향후 행보가 결정될 것이라 밝혔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캡틴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보인 토트넘의 변화 속에서 새 감독 토마스 프랭크의 구상에 포함될지, 혹은 이적할지를 두고 전환점을 맞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미국 MLS 클럽 등에서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454경기 173골을 기록하며 클럽의 상징이 되었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과 FIFA 푸슈카시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계약 만료까지 1년을 남긴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경우, 이는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벗어난다면 체력 관리나 경기 감각에서 기존과 다른 변수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월드컵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에게 사실상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 이후 12년 만의 복귀전을 준비 중인 홍 감독, 그리고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손흥민 모두에게 이 1년은 단순한 준비기간이 아닌, 축구 인생의 결산이라 할 수 있는 절박한 시간이다.

 

한국 축구는 지금, 한 시대를 마무리하고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경계에 서 있다. 홍명보 감독의 전략, 손흥민의 선택, 그리고 대표팀의 준비는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2026년 여름, 한국 축구가 웃을 수 있을지 여부는 이제부터 시작되는 이 1년의 결정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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