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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떼 지어 출몰.. 서울경기 민원 폭발

사회

by 시사 IMPACT 2024. 6. 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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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러브버그 대처방법 배포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민원급증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의원, 방역대책 촉구

7월초 정도엔 개체수 줄어들어

자료: 부천시

최근 서울과 경기 전역에 러브버그가 떼 지어 출몰하고 있다는 민원이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지난 20일 러브버그 대처방법을 배포했다.

검은색 벌레인 러브버그는 털파리과 곤충으로 암수가 짝짓기하는 상태에서 발견돼 러브버그란 이름이 붙여졌다.

부천시는 러브버그가 바퀴벌레를 연상시키는 생김새와 짝짓기를 하며 날아다니는 괴상한 모습, 건물 외벽, 물건 등에 날아드는 습성과 대량 발생이 혐오감을 일으켜 해충 취급을 받으나, 인간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해충이 아닌 익충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사람을 물지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는다.

이에 더해 진드기 박멸과 썩은 잡초를 먹으며 꽃의 수분을 돕는 등 환경에 도움이 된다.

러브버그 대처법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방충망 설치하기(방충망 배수구멍도 확인하여 차단), 창문, 유리 등에 붙어 있는 러브버그는 분무기로 물을 뿌려 떨어뜨리기, 불빛 주변에 끈끈이 패드를 설치하여 집에 들어오는 것 방지하기’ 등이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 그릴에 오일 또는 왁스를 발라 놓으면 벌레의 잔해가 붙어서 페인트가 부식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의 경우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하 전문인용, 연합뉴스, 2024.6.19)

자료: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의원

이에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의원은 "서울시는 (러브버그가) 익충이라는 이유만으로 구체적인 방역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자치구에 물리적 방제 위주의 방역을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게 전부"라며,

"러브버그와 팅커벨(동양하루살이)이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익충이나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물리적·친환경적 방역 계획을 세워 환경을 보호하고 시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곤충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이 곤충의 성장 속도를 촉진해 러브버그 출몰을 앞당겼다고 봤다.(이하 전문인용, 머니투데이, 2024.6.19)

러브버그 생존 기간을 고려했을 때 다음 달 초면 개체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선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은 "지난 겨울과 봄 기온이 평년 기온보다 높아 곤충이 일찍 자랐을 가능성이 있다"며,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성충 기준 수컷이 3~5일, 암컷은 길어야 일주일 정도 살고 죽기 때문에 발생 후 2~3주 후엔 개체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올해는 7월 초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관은 "생존 시기가 짧기 때문에 생존 전략상 한 번에 많이 발생해 짝짓기하고 알을 낳고 죽는다. 개체수가 갑자기 많이 보이는 게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 같다"며,

"방충망 단속을 하거나 분무기 등을 이용해 물을 뿌리면 금방 도망가고 만약 집안에 들어왔다면 살충제를 이용해 퇴치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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