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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화재.. 유인촌 장관 "국민께 죄송"

사건·사고

by sisaimpact 2025. 2. 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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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관 중 관람객은 없어.. 내부 작업자 2명 구조, 4명 대피, 소방대원 1명 부상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뉴시스)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발생 약 3시간 만에 현장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8시 40분경 박물관 3층과 4층 사이 철제 계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발생 50분 만에 대응 1단계가 발령됐으며, 소방 인력 262명과 장비 76대가 투입돼 약 4시간 만인 오후 12시 31분쯤 큰 불길이 잡혔다.

 

당시 박물관은 증축공사로 인해 휴관 중이어서 관람객은 없었으며, 내부 작업자 2명이 구조되고 4명이 대피했다. 그러나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대원 1명이 작업 발판이 빠지면서 2m 아래로 추락해 부상을 입었다.

 

유 장관은 "다행히 신속한 조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문체부 산하 다중문화시설의 안전 점검을 강화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요한 유물들은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안전하게 이관됐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장품 257점이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철근 절단 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화재 원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2014년 개관한 국립한글박물관은 ‘월인석보 권9, 10’, ‘정조 한글어찰첩’, ‘청구영언’ 등 한글 관련 문헌자료 8만 9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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