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구형의 세계여행] EP06. 케냐행 비행기를 결제했다.
#편안함과 안락함비행기 표를 끊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케냐 나이로비로 가는 55만원 짜리 티켓. 이 결정 하나에 무려 3일을 썼다. 다합에서 많은 일을 했다. 게스트 하우스 고치기, 시장 가서 장 보기, 한국 음식 만들어 먹기. 근교 여행, 무인도 하룻밤 등등. 이 모든 것에 바다와 수영, 기타와 노래, 좋은 사람들이 함께했다. 행복하다. 근심걱정이 없다. 여기가 지상 낙원이 아닐까? 그래서 오랜 시간이 걸렸다. 떠나야 할 이유가 없다면, 떠나지 않아도 되는 곳이니까. 내가 쌓아온 이유를 잊어버리기까지, 3주면 충분했던 것 같다. 일기장을 꺼내 들었다. 읽었다. 처음부터 어제 쓴 것까지. 대학생 때 운동하면서 기록했던 거, 졸업할 때 썼던 회고록. 입대 후 세상과 단절되며 얻은 깨달음, 회식 문화가 맞..
[서성구] 성구형의 세계여행
2024. 8. 12.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