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93년생의 청년들.. 100억대 전세사기의 늪에 빠진 청년들을 지키기 위한 「신촌·구로·병점 100억대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이 지난 23일 신촌 U-PLEX 앞에서 개최했다.
정부의 대처에도 불구하고 전세사기·깡통주택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신촌, 구로, 병점에 거주하는 세입자들이 임대인 최씨일가로부터 전세사기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주택은 총 7채 이며, 피해 세입자 97명은 대부분이 90년대생으로 대학생·사회초년생·청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자들이 입은 총 피해액이 100억원 대에 이른다는 사실에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가 발생한 7주택 중 6채가 다가구주택이고, 4채는 불법건축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가구주택과 불법건축물은 현행 전세사기특별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피해자들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일부 주택 세입자들은 경매유예 3개월 만에 경매가 재개된다는 통보를 받은 상황.
현행 전세사기특별법에 의해 1년 동안 경매가 유예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잔인한 경매 재개로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피해 세입자 청년들은 퇴거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씨일가로부터 피해를 입은 세입자들은 「신촌·구로·병점 100억대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지난 23일 오전 11시 신촌 U-PLEX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는 피해현황과 사례를 증언하고, 요구사항과 향후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신촌·구로·병점 100억대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전세사기 피해로 청년들을 절망에 빠뜨는 사회를 규탄함과 동시에, 재개된 경매를 다시 유예할 것, 전세사기특별법을 개정할 것 등 정부, 국회, 지자체, 대학에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