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호텔경제학" 논란과 가스라이팅 화법, 정책 검증은 원칙과 책임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첫 TV토론에서 벌어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호텔경제학" 발언은 단순한 정책 논쟁을 넘어 정치인의 태도와 토론 방식까지 다시금 성찰하게 했다. 이재명 후보는 유세 중 일정 금액의 호텔 예약금이 여러 채무 관계를 순환하며 모두의 부채를 정리하는 예시를 통해 자금 유동성과 순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는 케인스식 '승수효과'에 근거한 설명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를 “돈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도는 무한동력”이라며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비유라고 비판했고, “괴짜경제학”이라는 표현으로 경제의 핵심인 생산성을 무시한 발상이라 지적했다. 이 후보의 설명이 자칫 잘못 해석될 경우, 하이퍼인플레이션이나 왜곡된 경제 신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논란이 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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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 19.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