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공백, 무안공항 참사와 안전 대책의 이면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는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이었다. 이 사고는 단순한 항공 재난을 넘어, 한국 사회의 항공안전 체계와 사고 조사 방식, 그리고 정보 비공개 관행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참사 발생 이후 5개월이 지났지만, 진상 규명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유족들은 "블랙박스·교신 내역 공개하라"고 촉구하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정보 일부만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비밀서약서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유가족 법률지원단과 민변 광주전남지부는 "조류 충돌 시점과 복행 시점의 선후 관계조차 명확하지 않다"며 독립적인 수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유족들은 오는 13일 사고 책임자 고소를 예고했다. 그 사이 무안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
사회
2025. 5. 9.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