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선, 기득권 지키기에 그친 여야
이번 10·16 재·보궐선거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자신들의 '텃밭'을 사수하는 데 그쳤다.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전남 나주시장과 해남군수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각 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을 확보했지만, 이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기엔 부족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선거 승리 후 SNS에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여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쇄신'이 과연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의문이 뒤따른다. 이번 선거 결과는 민심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실망을 극복한 결과가 아니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선이었다는 해석이 강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한동훈 대표는 향..
정치
2024. 10. 17. 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