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칼럼] 한국 정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한국 정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이 두 거대 정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다. 민주당은 당내 선거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국민의힘은 내분으로 자멸의 길을 걷고 있다. 도대체 이 나라의 정치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먼저 민주당을 보자. 이재명 후보가 제주경선에서 8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런 수치는 경선의 의미를 완전히 무색하게 만든다. 80%가 넘는 지지율이라니, 경쟁이라는 개념이 존재하긴 하는가? 이런 식이라면 민주당의 당내 선거는 그저 형식적인 행사에 불과하다. 내부 경쟁과 견제가 사라진 정당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다를 바 없다.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정당이 내부에서조차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뻔..
사설·칼럼·인터뷰
2024. 7. 20.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