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지능 청년들을 격려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자료: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을 방문해 경계선 지능 청년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식당은 청년과 서민을 위해 김치찌개 단일 메뉴를 1인분 3천 원에 판매하며, 기업과 개인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서울에는 4곳, 제주에는 1곳이 운영 중이다.
한 총리는 최근 개점 100일을 맞은 슬로우점의 기념행사에 참석해 직원들과 가족, 협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나고, 청년들과 함께 김치찌개를 나르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함께 김치찌개를 나르며 경계선 지능 청년들을 격려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자료: 연합뉴스)
한 총리는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은 굉장히 의미 있는 시도"라며 "부모님들은 오늘 자식들이 의젓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뭉클하실 텐데, 수고가 많으셨다"고 말했다.
한편, 경계선 지능인은 평균 지능보다 약간 낮은 지능을 가진 이들로, 학업과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공식적인 장애인으로 분류되지 않아 사회적 지원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은 경계선 지능 청년들만을 채용하며, 손님들에게 서비스가 다소 느릴 수 있음을 미리 알리기 위해 상호에 '슬로우'를 붙여 운영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청년 직원은 "처음 일할 때는 힘들었지만 이제 적응이 되어 출근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집에서는 일을 잘 안 했는데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직원의 어머니는 "취업과 교육 기회가 적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슬로우점에 취업해 안심이 된다"고 말하며 감격스러워했다.
한 총리는 "남보다 조금 느린 사람도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교육과 훈련을 받고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실태조사를 시작하고 생애주기에 따른 적절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의 이번 방문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경계선 지능 청년들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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